숫자는 글을 구체적으로 만들지만 근거가 불분명하면 오히려 판단을 흐립니다. '고객 만족도 98%'처럼 정밀한 표현은 누가 언제 몇 명에게 무엇을 물었는지 없으면 검증하기 어렵습니다. 매장 콘텐츠에서 수치를 쓰기 전에는 측정 방법과 적용 범위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운영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숫자는 판매 기간, 구성 개수, 예약 마감 시각 등입니다. 이런 숫자도 특정 날짜에만 적용되면 기간을 함께 적습니다. 외부 조사 수치를 인용할 때에는 조사 기관, 발행 시점, 표본과 측정 항목을 확인하고 우리 매장의 성과로 바꿔 쓰지 않습니다. 평균값이나 성공 사례 한 건을 모든 고객의 결과처럼 표현하지 않아야 합니다.
숫자가 없어도 답할 수 있는 질문에는 억지로 통계를 넣지 않습니다. '언제 픽업할 수 있나요'에는 실제 수령 가능 시간과 확인 경로가 더 유용합니다. 고객 문의에서 나온 횟수를 적더라도 기록한 기간과 경로가 다르면 단순 합계가 의미 없을 수 있습니다.
표를 만들 때에는 분모와 단위를 함께 씁니다. '10명 중 8명'과 '80%'는 같은 비율이어도 표본이 10명인지 1,000명인지에 따라 해석이 다릅니다. 수치가 달라지는 서비스라면 고정값 대신 달라지는 조건을 설명하고 정확한 값은 현재 공식 안내에서 확인하도록 합니다.
발행 전 숫자가 들어간 문장만 따로 읽어보세요. 원자료를 열어 같은 값을 재현할 수 없는 문장은 수정하거나 빼는 편이 안전합니다. 내용이 바뀌면 그래프 이미지와 본문도 함께 갱신해야 합니다. 수치의 목적은 큰 숫자로 감탄을 얻는 일이 아니라 고객의 질문에 정확한 범위를 제공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