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통계는 한 문장으로 설득력을 높이지만 오래된 숫자가 새 글에서 반복 인용되기 쉽습니다. 편집자는 숫자를 적기 전에 원래 자료가 무엇을 세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조사 대상, 기간, 지역과 정의가 달라지면 같은 비율이라도 의미가 달라집니다.
원자료의 표와 본문을 함께 읽고 분모를 적습니다. 전체 인구인지 조사에 응답한 사람인지, 특정 환자군인지에 따라 독자가 해석할 범위가 달라집니다. 상대적인 증가율만 제시할 때는 실제 수의 변화도 확인하세요. 여러 해의 자료를 이어 비교하려면 집계 방식이 같은지 살펴야 합니다.
보도자료가 통계를 요약한 경우에도 원래 보고서의 정의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기관 이름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숫자가 개인에게 적용되는 예측이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같은 느슨한 문장으로 숫자의 의미를 바꾸지 말고 어떤 현상을 관찰한 자료인지 정확하게 씁니다.
표나 카드뉴스에 숫자를 옮길 때는 조사 연도와 단위를 함께 둡니다. 그래프의 세로축을 일부만 잘라 변화가 크게 보이지 않는지도 검수합니다. 다른 나라 자료를 국내의 현재 상황처럼 설명하지 않도록 지역 범위를 제목이나 첫 문단에서 밝혀야 합니다.
통계가 갱신되면 옛 숫자를 새 숫자로만 교체하지 말고 문장의 결론이 여전히 맞는지 다시 봅니다. 출처 주소, 확인 날짜와 계산 과정을 내부 장부에 남기면 다음 담당자가 추적할 수 있습니다. 통계의 힘은 숫자의 크기보다 무엇을 어디까지 설명하는지 투명하게 보여 주는 데 있습니다.
같은 수치를 여러 게시물에 쓰는 경우에는 각 게시물에 복사한 표를 일일이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인용한 데이터의 파일명과 원고 목록을 묶어 두면 새 통계가 나왔을 때 수정 대상을 빠짐없이 찾을 수 있습니다.